나의산행사진

3-1 설악산(공룡능선)

마냥조아 2010. 1. 30. 11:11

♣  용트림 하듯 기묘한 화강암 봉우리들로 내설악과 외설악의 경계를 이루는 공룡능선의 가파른 등줄기는 빼어난 경관이 밀접한 대표적 능선이다.
천화대와 1275봉,일곱봉우리 칠형제봉이 천불동을 향해 내리꽂혀 있고 설악골, 잦은 바위골등 깊은 계류를 형성하고 있다.능선의 동편으로 운해를 이루는 장관이며 용아장성과 하늘과 맞닿은 서북주능으로 둘러 쌓인 내설악의 경관은 천상의 화원이다.

많은 체력이 필요하고 겨울등반때는 길을 잃기 쉬운 전문코스로 계절의 매력을 더한다. 마등령에서 나한봉을 우회하여 남동쪽으로 8km의 대청으로 이어지는 난이도 있는 코스이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거대한 공룡의 등뼈를 연상시키는 울퉁 불퉁한 암봉들이 줄기차게 이어지는 공룡능선은 내, 외설악을 가르는 분수령이다. 등산하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기에는 최고의 코스인 이곳은 특히 가을에 절정의 아름다움을 내뿜는다.

▶ 공룡산행은 비선대 앞 통제소에서 금강굴 쪽으로 향한 등산로를 따라 3시간 정도 오르면 마등령에 도착하는데, 여기서부터 산행의 시작이다. 마등령까지는 계속 오름길이다.마등령에 올라서기 직전 세존봉 아래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마등령에 올라서서 매점 뒤로 난 길을 따라 너덜지대를 오르면 공룡능선을 대표하는 1257봉 뒤로 기괴한 모습의 암봉군이 펼쳐진다. 1275봉과 노인봉(1120m) 사이의 안부에 도착하면, 돌무더기로 이루어진 왼쪽 길로 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잦은 바위골로 떨어지는 매우 가파른 길로 부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공룡능선 종주의 하이라이트는 1275봉과 노인봉 사이의 안부를 지나, 여러번 오르내리는 길을 지난 후, 닿게 되는 1184봉에서의 전망이다.
가을 등산객들을 맞는 새색시처럼, 단풍으로 붉게 단장한 암봉들의 아름다움에 탄복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어느 산악인의 이야기도 전해진다. 1184봉에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주 등산로인 것처럼 생긴 길이 있는데, 이는 가야동계곡으로 가는 방향의 길이다. 공룡릉의 정점인 신선암에 가려면 왼쪽, 표지기가 여러개 매달린 피나무 군락사이로 접어들어야 한다. 만약 여유가 있다면, 희운각에서 소청과 대청을 거쳐 화채릉이나 오색으로 하산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일정이 빠듯한 경우는 천불동이나 가야동계곡으로 하산하는 편이 용이하다.  

▶ 설악산 공룡능선을 등반하는데는 꼬박 하루를 잡아야 한다. 물론 공룡능선 자체만을 등반한다면 5시간 정도면 산행이 끝난다. 하지만 능선에 올라서기 위해선 계곡을 올라치거나 가지능선을 치고 올라야 한다. 비선대에서 금강굴을 거쳐 마등령에 올라서는 데는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길은 경사가 매우 급하며 금강굴을 지난 이후로는 계단길이 이어진다. 첫 번째 난간을 지나고 나면 다소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며 세존봉 아래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세존봉에서 마등령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황철봉 일대와 천불동계곡, 화채봉 능선이 한눈에 조망된다. 이곳에서 마등령까지는 급한 내리막길로 10여 분이면 마등령의 안부에 닿을 수 있다. 이 안부에서 공룡능선이 시작되며 체력이 떨어졌다면 오세암쪽으로 하산, 영시암 터를 지나 백담사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마등령에서 길골을 타고 내려설 수도 있지만 5시간 이상을 잡아야 하며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마등령에서 시작하는 공룡능선은 나한봉을 왼편으로 돌아 오르면 본격적인 암봉들의 오르내림이 시작된다. 한사람이 겨우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좁은 홈통바위를 지나고 나면 1275봉의 오름길이 시작된다.
1275봉 오름은 암봉을 끼고 오르는 급한 오르막길이다. 공룡능선의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1275봉 안부에는 예전 매점이 서기도 했다. 1275봉 안부에서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무척이나 심해 겨울철에는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잔돌이 많아 하산시 낙석사고에도 주의해야 하며 '등산로 아님' 이란 문구가 있을 경우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1275봉에서 길을 잘못 들어설 경우(북쪽 내리막: 대청봉을 바라보며 좌측) 설악 좌골로 빠지면 사태지역과 낙석이 산재해있어 위험에 처할수있으므로 내려서면 안된다. 좌골은 안전벨트와 자일이 없을 경우 도저히 내려설 수 없는 곳이며 등반경험이 없다면 사고를 당하기 십상이다. 1275봉을 내려서면 능선으로 올라서는 길이 둘로 갈라진다.
왼편의 흰색페인트가 칠해진 옛길은 암릉을 끼고 올라 바위 틈새를 비집고 오르기도 하고 나무를 잡고 건너뛰기도 한다. 오른편 길은 능선에서 잠시 내려서다가 물줄기가 마른 계곡을 타고 능선으로 올라서야 한다.
극에서 극으로 치닫는 길을 한차례 지나고 나면 왼편으로 '등산로 아님' 표시가 붙어있는 갈림길이다. 왼편의 잦은바위골이나 설악골로 떨어지는 벼랑길이니 들어서지 말아야 한다. 이후론 신선대의 커다란 암봉이 눈에 띄고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신선대에서는 두 갈래로 길이 갈라진다. 왼편의 암봉 오름은 전망이 뛰어나 공룡능선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하지만 암릉을 타고 올라야 함으로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우측의 능선길은 바위 사면을 통과해 암봉을 끼고 돌아 가야동계곡쪽으로 떨어지게 된다.
가야동계곡으로 떨어지는 부분에 줄을 설치해 놓았지만 겨울철에는 주의해야 하며 돌이 흔들거리는지 확인한 후 내려서는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 큰 암봉옆으로 우회로가 잘 나있어 샛길로 빠지지만 않는다면 위험한 코스는 아니다.

 

2009.10.17~18 공룡능선 무박산행-----아름다운산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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